여성에 대한 성별 기반 폭력의 경제적 비용

성 폭력의 파급 효과는 측정하기 어려울 수 있습니다. 이는 폭력을 경험하는 개인에게서 나타나는 정서적, 심리적 피해의 정도일 수도 있고, 그 주변 사회가 해로운 계급 구조에 영향을 받을 정도일 수도 있습니다.

그러나 유럽 성평등 연구소(European Institute for Gender Equality, EIGE)의 연구원들이 2021년에 발표한 '유럽 연합에서의 성폭력 비용(The costs of gender-based violence in the European Union)' 보고서에서 보여주는 것처럼 일부 측면은 더 쉽게 계산될 수 있습니다.

다음 차트는 이 보고서에서 얻은 데이터를 기반으로 하여 유럽 연합 27개 회원국에서 여성에 대한 성 폭력이 연간 약 2900억 유로에 이르는 비용을 야기한다고 추정한 것을 보여줍니다. 이는 해당 연합 내 성 폭력 총 비용의 약 80%에 해당하며, 남성에 대한 폭력을 포함할 경우 약 3660억 유로에 달합니다. 연구원들은 이러한 비용이 추정의 하한에 머무르고 있으며, 성 기반 사이버 폭력의 경제적 부담(약 490-890억 유로로 추정)이나 LGBTQ+ 인구에 대한 성 폭력 비용을 고려하지 않았다는 점을 언급합니다.

€2900억의 비용을 세부 분석해 볼 때, 여성에 대한 성 폭력으로 인한 사회의 경제적 손실 중 가장 큰 부분은 연간 약 204억 유로에 이르는 추정치로 나타난 법무 체계에서 발생합니다. 이는 직접적인 비용의 약 67%에 해당합니다. 그 다음으로는 건강 서비스와 사회 서비스가 차지하며, 여성에 대한 성 폭력에 따른 직접적인 비용의 약 26%를 차지합니다.

11월 25일은 유엔의 국제 여성 폭력 퇴치의 날입니다.

 

출처; 여성에 대한 성별 기반 폭력의 경제적 비용