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미국 소비자 부채가 17.3조 달러로 치솟다"

 

뉴욕 연방은행의 가계부채 및 신용 분기 보고서에 따르면 미국의 총 가계부채는 2023년 3분기에 2280억 달러 증가하여 명목 상으로는 사상 최고치인 17.3조 달러에 도달했습니다. 이 증가는 주로 모기지, 신용카드 및 학자금 잔액에 기인하며, 각각 1,260억, 480억, 300억 달러가 증가했습니다. 특히 신용카드 부채는 전 분기 대비 거의 5% 증가하고 전년 동기 대비 16.6% 높아져 가장 빠르게 성장했습니다.

부채 수준이 높음에도 불구하고, 전반적인 연체율은 놀랍도록 낮아지고 있습니다. 특히 대유행 기간 동안 소비자들이 현금이 넘쳤던 때의 역사적인 최저점에서 꾸준한 상승 추세를 보이고 있습니다. 총 소비자 부채를 살펴보면 2023년 3분기 말 기준으로 총 잔액의 97%가 현재 또는 연체되지 않은 상태(즉, 모든 결제가 제때에 이루어지거나 30일 이내 연체)였으며, 이는 2019년 4분기의 95.3%에서 상승한 수치로, 금융 위기 직후의 90% 미만 수준에서 상당한 증가를 보였습니다.

지난 세 해 동안 소비자 부채가 평소보다 빠르게 증가한 것은 주로 역사적으로 낮은 금리를 활용하여 모기지를 재금융하고 그 과정에서 일부 현금을 찾아내는 가구들의 기록적인 모기지 발행량 때문입니다. 뉴욕 연방에 따르면 대유행 중 재금융 붐 동안 1,400만 개의 모기지가 재금융되었으며, 소유자들은 이를 통해 4300억 달러를 현금으로 인출했습니다. 이로 인해 모기지는 2019년 4분기 이후 소비자 부채의 3.1조 달러 증가의 82%를 차지했으며, 그 뒤를 이어 자동차 대출과 신용카드 부채가 각각 8%와 5%를 차지했습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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